본문 바로가기
차고

도원텍 윈도우 에볼루션...내 맘데로 창문이 안내려가!!!

by 신의손길 2011. 9. 17.

이게 뭐하는 녀석인가 하면...

요런 녀석이다. 운전석 윈도우 제어 모듈을 MCU와 릴레이로 다시 제어해서, 기본기능으로 도어락시 창문이 모두 자동으로

닫히게 해주고, 부가기능으로 운전석을 제외한 나머지 창문도 자동 상승/하강 기능이 생긴다.

물론, 순정 운전석의 자동 상승시 장애물이 감지되면 하강하는 기능은 없지만, 이거 꽤 편리하다.

국산 자동차들은 이게 뭐 대단한 기능이라고, 운전석만 그것도 상위 등급을 사야만 달려나온다. 달랑 운전석만...

(요즘은 모든 창문에 달려나온다고도 하더라만....ㅡ_-)


여튼.


문제는!

이 녀석을 달고부터 운전석을 제외한 나머지 창문을 내 맘데로 못내린다. 스위치 신호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서, 내려가다

멈춰버리거나, 아에 요지부동일 때가 다반사다. 한 두해 전이지만, 처음 달았을 때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창문이 그냥

내려간 적도 있다. 비라도 왔으면! 자동 세차라도 하고 있었으면!!

상상만 해도 대략 난감이지 않는가!!!


제조사도 문제를 인지 했는지, 장착 참고자료에 "스위치 접점강화"라는 걸 올려놨다.

최근엔 저항을 이용해서 강화한다고 하나가 더 올라와 있는데, 그전엔 윈도우 모듈의 스위치에 물리적인 힘을 가해 약간

변형시키는 방법이 있었다. 그대로 따라 했다가, 스위치 눌리는 감이 되게! 무지하게! 이상해져서(물론 동작도 나아지지

않았고), 기아센터가서 스위치 어셈블리를 새걸로 교체했다.


새 스위치 어셈블리를 달고 한 몇 주 정도는 괜찮았던거 같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니 또 그러더라.....SSIPAL!!

정말 욕나온다. ㅡ_-);;

그래서, 내 차는 에어콘이 상시 작동이다. 가능하면 창문을 열지 않을려고...ㅡ_-)^

그렇게 2년을 써오다, 얼마전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작동이 되지 않아...열받아서 다시 뜯었다.

앞에서 말한, 이후 올라온 저항을 달아볼려고.

HULLLLLLLLLLL!!!!

아에 윈도우가 작동을 안한다. 이거 제대로 테스트하고 올려놓은 자료냐! 도원텍~!!



이 스위치 상단회로가 어떤지 모르겠으나, 내가 이해한 것으로는 업/다운핀이 (-)핀에 노말 클로즈(평상시 숏트)다.

스윗치가 딸깍하면, 노말 클로즈 된 상태가 오픈되고 (+)핀과 숏트되어 윈도우가 상승/하강 한다.

그런데, 사진데로면 스위치가 딸깍해도 노말 클로즈에 상시로 붙어있다. 이러면, 스위치 작동시의 신호가 일부 (-)로

분배되어 나가버린다. 나의 경우는 아에 작동을 안했다.


도원텍이 이렇게 조치한 이유는 문제의 인지를 스위치의 투터치 오동작 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인거 같다.

헌데, 내가 2년간 써오며 2시간을 살펴본 봐로는 스위치 ON 신호가 너무 짧고 빠르며, 일정치 않다는 것이다.

MCU가 그 신호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인 것으로 판단되어, 나는 아래와 같이 조치해봤다.



[▲] 하얀색 스위치의 핀배치 일부다. BR+ 가 차량 우측 문 +단, BL+ 가 좌측 문 +단 (운전석을 제외한 나머지 창문들).

U는 스위치 올림, D는 스위치 내림인 거 같다. 전해 커패시터를 써서, 신호가 들어올 시 아주 약간의 딜레이를 주고 신호를 안정화

시키는 효과를 내봤다.



[▲] 실제 납땜한 사진이다. 스위치 케이스와 결합구조 때문에 저렇게 배치해야 조립이 된다. 보조석 창문(많이 사용한)이
가장 말을 안듣고, 나머진 가끔 말을 안들었지만...하는 김에 모두 해줬다. 커패시터는 1uF이 동작에 가장 적절했다.


결과는?


장난 아니고, 완전 순정이다. ㅡ_-)b 겁내 잘된다.

왜! 진작 하지 않고, 그 고역스러운 인내를 해오며 써왔나 싶을 정도로 눈물나게 잘된다. NMR!!!

이틀 동안 이 상태로 써봤는데, 딱히 문제될 만한 점은 없었다. 10번에 10번 모두 내가 내리고 싶을 때, 올리고 싶을 때,

자동상승/하강, 딱 내 원하는데로 잘 된다(혹시나 따라 하실 분들을 위해 참고 사진을 하단에 몇장 더 올린다).


주의! 이것은 개인이 한 것으로 검증 되었다고 할 수 없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도 전적으로 사용자의 책임이다.


난~ 잘 되므로 포스팅 해봤다.


# 2012년 9월 1일 업데이트.

이 글을 포스팅하고 약 11개월 가량 장착하고 써왔는데, 최근에 다시 문제가 보이고 있다. 보조석 창문이 스위치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

아무래도 'General Purpose' 등급의 저렴한 커패시터의 수명과 보통 납으로 땜납하고, 방수(다습)처리를 하지 않은게
원인인가 싶은데, 확실한 건 열어봐야 알듯. 날씨 추워지기 전에 다시 함 열어야겠다.
신호용 Low-ESR, 고온(105도 이상)특성, Long-Life 등이 있는 녀석으로 교체해야 할 듯.
저온 특성까지 고려하면 개당가격이 너무 비싸지니까.. 그냥 무시(이미 겨울을 한 번 나봤기 때문). :)


# 2013년 7월 11일 업데이트

9월 1일 업데이트에 귀차니즘으로 교체 안하고 계속 써왔더니, 최근 조수석에 예전처럼 스위치를 '톡'건들기만 해도
동작한다(커패시터 수명때문?).

그래서, 전해를 모두 걷어내고 탄탈( http://www.devicemart.co.kr/goods/view.php?seq=11274 )로 바꿔봐야겠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