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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종목/about PCs

대세는 작게, 더 작게...mini Generation

by 신의손길 2008. 9. 4.
 상대적으로 전문직 업무용, 게임용을 제외한 일반적인 수준의 컴퓨팅(aka 고스톱전용, 애인전용, 부모님전용 ^^;)에
한 자리를 차지하는 기존 데탑들의 1/4 수준의 작은 외관이 돋보이는 제품들이 속속 시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 제품이 있겠지만, 그중 메이저 기업들의 3가지 제품들이 눈에 띄어서 소개해 봅니다.

최신제품 순 >>>

1. DELL Studio Hybrid
: 아톰 프로세서 출시 이후 우후죽순으로 작은 서브급 노트북이 출시되었고, 델도 비슷한 사양의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헌데, 데탑용으로 작은 미니 PC를 이번에 출시했는데...아톰이 아니라 펜린 T8100을 달고 나왔네요.
(물론, 최상위 제품의 얘기입니다 ㅡ_-)

 제가 오늘 소개하려는 세 제품중 사양면에선 가장 우위에 있습니다.  DELL 제품이 요즘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쓰는 보습을 보여주네요. 수년전 투박하던 제품 외형들은 온데간데 없고, 제품의 특징에 어울리는 디자인 컨셉을 적용한 '이쁜 'PC를 많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디자인도 나쁘지 않습니다. ODD가 없는듯 보이지만 'hybrid' 라는 글자 위의 통풍구로 보이는 틈새에 슬롯로딩 방식의 DVD+-RW DL 이 있고, 보이는 것 처럼 눕혀도 되고 세워도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의 제품 외형 사이즈>


 무선 키보드/마우스로 풀셋을 구성한 모습인데, 사양에 Wireless Lan 이 포함되어 있어서 실제 사용할 시에도 모니터와 본체를 이어주는 선 외에는 전면에서 노출될 만한 선은 없습니다. 유선일 경우는 키보드와 마우스 선이 보이겠죠. 스펙에 따라 최저 60만원대(거진 70만)에서 132만원까지 세가지 제품이 있고, 델의 온라인 주문 방식에 따라 하드웨어(CPU, Memory, HDD 등)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7 가지의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델만의 장점이 되겠네요. 특이하게, 나무재질 느낌의 제품도 눈에 띕니다. 하드웨어 스펙은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2. ASUS eee BOX N270
: 아수스의 eee 시리즈 데탑 버전이라고 보면 되는 N270은 9월 13일이 정식 출시일이지만, 두번째로 소개하는 이
유는 이미 2008 Computex에서 모습을 선보인적이 있습니다(좌측 사진).

약간 두툼한 델과는 달리 매우 슬림한 사이즈로 외부 연결 인터페이스는 델과 비슷하지만, 스펙상으로 인텔 아톰프로세서를 채택하여 차이점을 보입니다.

CPU가 저전력이라고 하지만, 아톰 플랫폼상 노스브릿지가 CPU 소비전력의 수배에 달하기 때문에 실효성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참고 : 친구 블로그의 소비전력 관련 게시글). 델과는 달리 깔끔하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 두가지가 있습니다. 슬림한 외형으로 인해 ODD가 기본 사양에서 빠져 있습니다.






델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고스톱 전용 머신으로 딱일듯 합니다...^^;; 그 이유는 좌측과 같이 모니터 뒤에 숨길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전원을 켜고 끄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하면 불편할 수 도 있지만, 저전력인 만큼 절전대기모드로 종료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고, ODD가 외장형이라 굳이 본체에 손이 갈일이 잘 없으므로 나쁘지 않은 구성같네요.

최근 개최한 아수스 월드 2008에서 왼쪽과 같은 모습을 보였으며, 아수스의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습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서명덕 기자'님의 행사장 방문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스펙은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3. Apple Mac mini

: 미니하면 빠질수 없는 맥미니. 이제 출시한 지도 2년 다 되어가나? 넘었나? 뭐, 여하튼 파워맥으로 시작해 인텔 플랫폼으로 넘어오면서 계속 진보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애플은 이쁘고 다양한 주변기기로도 유명한 제품입니다.

<위 사진의 애플 맥미니의 소개 메인페이지 상단 사진>

부트캠프를 이용하면 OS X(애플의 운영체제)를 쓰지 않고, XP를 설치하여 쓸수도 있습니다. 델과 마찬가지로 슬롯로딩 ODD를 갖추었고, 흰색과 은색의 적절한 조화로 유일하게 단일 색상의 제품입니다. 최근까지도 제품들이 흰색, 검은색, 은색의 색을 혼용한 일관된 디자인을 보였으나, 요즘들어 좀 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죠. 파스텔톤의 다양한 색을 적용한 아이팟 시리즈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아직까지 PC쪽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세 제품 가운데 가장 간략적이며, 특이하게 전용 리모콘이 있습니다. OS X 에서 '프론트로우'라는 프로그램과 연동되어 미려한 UI로 작동하는데, 주로 영화보는 용도로 최고의 아이템입니다. 아래에 사용예시의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하드웨어 스펙은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 곧, 삼성과 LG도 비슷한 컨셉의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국내 대기업 제품들은 관망하다가 괜찮다 싶으면 비슷한 제품을 내놓는 경향을 보이더라구요. 모험을 할 필요는 없지만, 그만큼 아직까지 세계적인 점유율 수준은 아니니 머 그 정도라도 하면 다행 인거라고 생각 되네요.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 출시 이후로 미니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고, SSD(Solid State Disk, 비활성 메모리를 사용한 저장장치)가 올해 3분기부터 여러 제조사에서 제품이 출시되는 동시에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2008년 9월 기준으로 32G 제품은 10만 중반대에 구입 가능).

현시점에서 PC의 여러 부품중 가장 느린 부분이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I/O와  하드디스크 였으나, I/O는 USB로 점차 대체되고, 무선화(블루투스, Zigbee)되고 있고, 부품중 유일하게 물리적으로 작동하는 하드도 이제 SSD에 자리를 내어줄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수년안에 PC는 점차 소형화, 고속화, 통합화의 길을 걸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몇년후엔 손바닥 만한 사이즈의 마이크로 PC를 소개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무어의 법칙'이 깨어진지 오래이고, 점차 진보하고 있는 편리한 디지털 세상이지만, 가끔 '지직' 거리는 라디오가 그리워지는 것은 '추억'이라는 이름의 '기억'마저 사라져가는 아쉬움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