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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끼는 택배...(번역??? 첨부~^^);;

by 신의손길 2011. 3. 23.

벌써 작년이나 되었네.

자주 드나드는 '백작마녀'님의 블로그에서 처음 본 '우끼는 택배'라는 시인데...

마치 '강산에'님의 '와그라노' 노랫말 같은...친숙하기도 아리송하기도한 우리말 시.


우끼는 택배

구순희

어마야, 이기 무신일이고

가시개로 끄내기를 짜르고

보루박꾸를 열었디마는

모티 있는 꿀캉 지렁도 꺼꿀고

여불때기 메루치 코짱배기에도

양가세 있는 오그락지에도

늙은 호박 몸띠 우에도 노랑 꽃가리분

꼬장에도 이뿐 꽃을 억수로 피운기라

천리를 새빠지게 달리오다가

백지 보루박꾸 창시가 터지고

거 안에 갇치 있던 노랑 웃음도

거새를 몬 참고 폭죽을 떠뜨린기라

범인은 배짝 말른 기장 다시마

피해자는 송화가리 봉다리 기타 덩덩

뾰족한 기 부드러분 거를 찔러뿌가지고

각제 천지가 환한기

거렁지지던 가실 맴에 봄바람 드는

이일을 우야꼬


이런 시인데, 익살스러워 보이는 사투리속에서 끝맺음이 꽃피는 이쯤의 우리계절~ 봄과 어울려서 가져와봤다.

거기다. 다수의 이해불가한 말들로 혼돈의 폭풍검색을 방지하고자 마녀님 게시글 댓글에 단 나의 해석본도 참고로 첨부

원문은 여기 http://soruy.tistory.com/1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