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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듯 다른 영화 사생결단 VS 부당거래

by 신의손길 2010. 10. 29.

감독 : 최호
출연 : 황정민, 류승범, 김희라, 추자현, 온주완
상영 : 2006-04-26
감독 : 류승완
출연 :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천호진, 마동석
상영 : 2010-10-28

주제도 다르고, 감독도 다르다. 그런데도, 왜 나는 '사생결단'이 자꾸 떠오를까?

줄거리나 내용이야 전혀 틀리지만, 주연배우가 동일하다는 점 외에 두 영화는 닮은점이 있다.

믿을 수 없는 공권력에 대한 불신이 실제이든 과장이든 허구든 어떤 형태로든 연출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사생결단이 경찰의 강력계중에도 마약과 관련된 캐릭터 중심의 줄거리를 가진 반면, 부당거래는 경찰-검찰-기업, 나아가 정치까지

한데 어우르며 권력계층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불신이 담겨져있다. 경찰이 기업과 짜고치는 고스톱을 벌이고, 기업과 정치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 비슷한 부류의 영화로 '강철중'시리즈는 동일한 주제이나 좀 더 희망적이고 깔아뭉게주는 통쾌함을 준다면, 

부당거래는 왠지 모를 분함이 느껴진다. 잘 만들어졌고 재미도 있었는데, 나는 엔딩크레딧을 올라 갈 때 이유모를 분함이 씁쓸한

뒷맛으로 느껴졌다.


내가 바라보는 '타블로'사태는 국민정서가 '가진자'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불신이 상당하다는 의견이다.

DJ.DOC의 노랫말처럼 누구도 믿질 못하겠다는 불신에서 오는 그 씁쓸한 뒷맛이 '부당거래' 마지막장면에서 확~ 올라온다.

'돌아오는 대선 누굴 찍어야 할지 누가 누가 누가 잘할지 누가 늑대인지 누가 양인지 일단 겪어봐야 안다니깐요~

모두다 자기를 믿어달라 말하지 모두다 자기를 찍어달라 말하지 누가 늑대인지 누가 양인지 며느리도 몰러 아무도 몰러~'

DJ.DOC '모르겠어' 가사중

얘기가 삼천포로 빠질려고 한다.

여하튼, 부당거래는 '황정민-류승범'외에도 보는 재미가 솔솔한 조연들의 연기가 그야말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해진(황정민에게 복날 개잡듯 맞는 장면은 안스럽기까지 하다)이야 말할것도 없고, 코믹감초 이성민, 정만식과 특이한 말투로

요즘 자주 보이는 배우 한명이 있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그리고, 안경쓴 익숙한 한명도 보일 것인데...이준익 감독이 카메오로 특별

출연하셨다.

마무리하며, 영화야 좋지만 이런 줄거리가 허구처럼 느껴지는 좋은 세상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 이름 모를 배우를 CF로 봤다...ㅡ_-) 헐~

미투광고에...임자있음...장난질하시는 분...이름이 여성스럽달까~ 도대체가 싱크로율 0%. 송새벽님.

연극파로 활동하시다 2009년 마더를 시작으로 2010년에 개봉하는 다수의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하신다. 어쩐지 익숙하더라는...

그 특이한 말투때문인듯....말을 먹는것처럼 하는 말투랄까?ㅎㅎ 특이한 레어급 조연 탄생!!

찾다보니 이번에 대종상 남우조연상도 수상하셨네요. 축하축하~!~~!!!